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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수교수와 함께하는 사회복지 이야기

독일 사회학자 퇴니스의 공동사회와 이익사회 개념 분석 본문

사회복지

독일 사회학자 퇴니스의 공동사회와 이익사회 개념 분석

전은수교수 2025. 3. 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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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퇴니스와 사회 구조 이론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 **페르디난트 퇴니스(Ferdinand Tönnies, 1855~1936)**는 사회 조직의 형태를 분석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공동사회(Gemeinschaft)와 이익사회(Gesellschaft)**를 제시했다. 그의 저서 *Gemeinschaft und Gesellschaft (1887)*에서 제시된 이 개념은 사회적 관계의 본질과 인간 집단이 발전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기초가 되었다. 본 글에서는 퇴니스의 이론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2. 공동사회(Gemeinschaft, 연합체, Union)의 개념

공동사회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유기적 공동체로서, 혈연, 지연, 애정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공동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전통과 도덕적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2.1 공동사회의 주요 특징

자연 발생적 관계: 가족, 부족 사회,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처럼 인간의 본능적 욕구에서 비롯됨

집단적 의지(Wesenwille) 강조: 공동체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보다 중요하게 여겨짐

비공식적 규범과 전통: 법적 계약보다는 도덕적 가치와 신뢰가 관계 유지의 핵심

유기적인 사회 구조: 개인의 역할이 공동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됨

2.2 공동사회의 예시

✔️ 혈연 기반 가족 공동체

✔️ 농촌 사회 및 전통 마을

✔️ 종교 공동체 및 부족 사회

✔️ 길드(guild)와 같은 중세 사회 구조

3. 이익사회(Gesellschaft, 협의체, Association)의 개념

이익사회는 개인주의와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 구조이다. 개인의 이익을 중심으로 관계가 형성되며, 공식적인 계약과 법적 장치가 사회를 유지하는 기반이 된다.

 

전통적인 농촌 공동체 (Gemeinschaft, 연합체) 이미지

3.1 이익사회의 주요 특징

계약 기반 관계: 경제적 이해관계와 법적 계약을 바탕으로 형성됨

개인주의적 의지(Kürwille) 강조: 개인의 선택과 이익이 우선시됨

공식적 제도와 법률: 조직과 기관이 사회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

합리성과 효율성 중시: 경제적 가치와 생산성이 강조됨

3.2 이익사회의 예시

✔️ 현대 기업 조직

✔️ 대도시 사회 및 글로벌 경제 시스템

✔️ 법률 및 정부 기관

✔️ 국가 간 협력체(UN, WTO 등)

4. 퇴니스의 4가지 역사적 발달 단계

퇴니스는 사회가 공동사회에서 이익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4가지 역사적 발달 단계를 제시했다.

공동사회에서 이익사회로의 역사적 발전 과정 (Timeline Illustration)

 

4.1 자연적 의지(본능적 공동사회, Union of Nature)

  • 혈연과 본능적 관계가 지배적인 사회
  • 씨족 사회, 부족 사회와 같은 원시 공동체

4.2 공동체적 의지(전통적 공동사회, Traditional Union)

  • 문화와 도덕적 가치 공유
  • 중세 유럽의 농촌 사회, 유교적 가족 중심 사회

4.3 선택적 의지(이익사회로의 전환, Transition to Association)

  • 산업화와 도시화 진행
  • 계약과 법률 중심의 사회로 변모

4.4 합리적 의지(완전한 이익사회, Rational Association)

  • 효율성과 합리성이 극대화된 현대 사회
  • 글로벌 경제, 대도시 중심 사회

5. 공동사회와 이익사회의 비교 분석

구분
공동사회 (Gemeinschaft)
이익사회 (Gesellschaft)
관계 형성
자연스럽고 혈연적
합리적, 계약 기반
유대감
강한 감정적 결속
약한 감정적 결속
주요 가치
전통, 도덕, 신뢰
계약, 법률, 이익
관계 유형
비공식적 관계
공식적 관계
의사 결정
집단적 의지
개인주의적 의지

6.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퇴니스의 이론은 현대 사회에서도 유의미하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공동사회적 요소와 이익사회적 요소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가 등장하고 있다.

현대 도시 사회 (Gesellschaft, 협의체) 이미지

SNS와 공동사회적 연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형성

기업 조직과 이익사회적 관계: 계약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노동 환경

공동체 활성화 운동: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 협동조합, 시민 연대 등

이익사회의 한계 극복 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공유 경제 모델 확대

7. 결론: 공동사회와 이익사회의 균형 필요성

퇴니스의 공동사회와 이익사회 개념은 단순한 대립 개념이 아니라, 사회 발전 과정에서 공존해야 하는 요소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공동체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회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사회적 유대와 이익사회적 합리성을 조화롭게 결합할 때,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사회가 형성될 수 있다.

참고문헌

  • Tönnies, F. (1887). Gemeinschaft und Gesellschaft. Leipzig: Fues's Verlag.
  • Nisbet, R. (2002). The Sociological Tradition. Transaction Publishers.
  • 한국사회학회 (2020). "사회구조와 현대 사회의 변화". 사회학연구, 54(2), 87-112.
  • 김영순 (2018). "퇴니스의 공동사회와 이익사회 이론의 현대적 적용". 사회이론연구, 22(1), 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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